2027 정시, 수능 반영비율을 바꾼 모집단위 180개 가운데 93개가 영어 비중을 낮췄다
견줄 수 있는 3,325개 중 5.4%다. 그중 43개는 값이 아니라 계산 방식이 바뀌었고, 대학ON 전형계획 화면의 「반영비율 변경」 필터가 내는 것과 같은 수다

2027학년도 정시 수능위주 전형을 모집단위와 전형 한 줄로 펴면 6,606개다. 그 가운데 2026학년도와 2027학년도의 영역별 반영비율을 나란히 놓을 수 있는 것이 3,325개(대학 118곳)다. 이 중에서 비율이 바뀐 것은 180개(5.4%), 모집인원으로는 3,663명이고 대학 20곳에 걸쳐 있다. 그대로인 것이 3,145개다.
가장 많이 내려간 영역은 영어다
바뀐 180개에서 영역별로 올린 곳과 내린 곳 (2027학년도 정시)
| 영역 | 올린 모집단위 | 올린 인원 | 내린 모집단위 | 내린 인원 |
|---|---|---|---|---|
| 국어 | 49개 | 290명 | 7개 | 197명 |
| 수학 | 47개 | 691명 | 33개 | 159명 |
| 영어 | 26개 | 380명 | 93개 | 1,272명 |
| 탐구 | 40개 | 646명 | 48개 | 490명 |
영어는 내린 곳이 93개로 올린 곳(26개)의 세 배가 넘고, 인원으로도 1,272명 대 380명이다. 국어는 반대로 올린 곳이 49개, 내린 곳이 7개다. 수학과 탐구는 올린 곳과 내린 곳이 엇비슷하다. 한 표에서 여러 영역이 함께 움직이므로 이 숫자들의 합은 180개보다 크다.
작년 수능에서 영어가 가장 어려웠다
영어 비중을 내린 곳이 세 배 많다는 값 옆에는, 대학이 이 요강을 쓰기 직전에 있었던 일이 있다.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부터)
| 학년도 | 1등급 비율 | 학년도 | 1등급 비율 |
|---|---|---|---|
| 2018 | 10.03% | 2023 | 7.83% |
| 2019 | 5.30% | 2024 | 4.71% |
| 2020 | 7.43% | 2025 | 6.22% |
| 2021 | 12.66% | 2026 | 3.11% |
| 2022 | 6.25% |
2026학년도 영어 1등급은 3.11%로,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이후 가장 낮았다. 전년도 6.22%의 절반이고, 2등급 비율도 14.35%로 전년 16.35%보다 낮다. 상대평가 과목의 1등급이 4% 안쪽인 것과 견주면, 절대평가 과목이 상대평가보다 좁았다는 뜻이다. 채점 결과는 2025년 12월 5일에 나왔다.
입시학원을 운영하며 현장에서 본 것은 이렇다. 영어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려던 학생들이 그 기준을 못 맞추는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았다. 수능최저는 수시 쪽 이야기지만, 영어 난이도가 왜 그해 가장 큰 이야깃거리였는지는 여기서 나온다.
그 뒤의 공개된 목소리도 한 방향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6년 3월 「영어와 관련해서는 절대적 난이도 점검과 더불어 1등급 비율 점검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입시 기사에 실린 전망도 「까다로웠던 영어 영역은 실제 수능에서 조금 더 평이하게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쪽이다.
다만 이 글은 그래서 대학이 영어 비중을 내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요강은 비율을 바꾼 까닭을 적지 않는다. 세 가지를 더 짚어 둔다. 첫째, 순서가 이렇다는 것과 그 때문이라는 것은 다른 말이다. 둘째, 반영비율은 대학이 전형계획 단계에서 미리 예고하기도 해서 언제 내린 결정인지 우리는 모른다. 셋째, 「예년보다 바꾼 곳이 많아졌다」도 이 자료로는 말할 수 없다. 2026학년도와 2027학년도 한 해 짝만 쟀고, 그 앞 해에 몇 곳이 바꿨는지는 세지 않았다.
확인할 길은 있다. 난이도가 까닭이었다면 2028학년도 요강에서 영어 비중을 되돌리는 곳이 나온다. 우리는 해마다 같은 표를 만들고 있으니 내년에 같은 자리에서 세어 보면 된다.
43개는 값이 아니라 계산 방식이 바뀌었다
바뀐 180개 가운데 43개(모집인원 1,931명)는 두 해의 숫자를 나란히 놓을 수 없는 자리다. 한 해는 영역별로 비율이 못 박혀 있는데 다른 해는 「국어와 수학 중 점수가 높은 쪽에 얼마, 나머지에 얼마」 꼴이기 때문이다. 값이 아니라 계산하는 방법 자체가 바뀐 것이라 이 글도 화면도 이것을 변경으로 센다.
방향은 한쪽으로 기운다. 고정 비율에서 「우수한 영역 순」으로 바꾼 것이 31개, 반대로 「우수한 영역 순」에서 고정 비율로 돌아온 것이 12개다.
성균관대가 가장 크다. 18개 모집단위가 여기에 들고, 2027학년도부터 국어와 수학 중 점수가 높은 쪽에 45%, 나머지 쪽에 35%, 영어와 탐구에 각 10%를 준다. 2026학년도에는 같은 자리가 국어 20%, 수학 40%로 못 박혀 있었다. 성균관대 요강은 이것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반영비율 및 반영요소 변경」이라는 이름으로 첫 장에 올려 두었다. 가톨릭대도 5개 모집단위에서 같은 방향으로 바꿨다. 반대로 상명대 천안은 12개 모집단위에서 선택 방식을 걷고 고정 비율로 돌아왔다.
요강이 스스로 「변경」이라고 적은 곳들
숫자만 맞대면 표기가 달라진 것까지 변동으로 잡힌다. 그래서 바뀐 것이 많은 대학은 2027학년도 정시 모집요강을 직접 열어 표와 맞췄다.
요강에서 확인한 반영비율 (국어 · 수학 · 영어 · 탐구 순 · 2026학년도 → 2027학년도)
| 대학 | 계열·모집단위 | 2026학년도 | 2027학년도 |
|---|---|---|---|
| 숭실대 | 자연1·2계열, 자유전공학부(자연) | 20 · 35 · 20 · 25 | 20 · 35 · 15 · 30 |
| 숭실대 | 경상계열 | 25 · 30 · 20 · 25 | 25 · 35 · 15 · 25 |
| 숭실대 | 자유전공학부(인문) | 30 · 25 · 20 · 25 | 30 · 30 · 15 · 25 |
| 국민대 | 인문계, 자유전공(A) | 30 · 30 · 20 · 20 | 40 · 30 · 10 · 20 |
| 서울시립대 | 자연계열 | 30 · 35 · 10 · 25 | 30 · 40 · 10 · 20 |
| 한국외대 | 인문A | 20 · 35 · 15 · 30 | 30 · 30 · 20 · 20 |
숭실대는 세 계열에서 모두 영어를 20%에서 15%로 내렸고, 내린 5%를 자연계열은 탐구로, 경상계열과 자유전공학부(인문)는 수학으로 옮겼다. 요강 「수능 영역 반영비율 변경」 표에 이 세 줄이 그대로 실려 있다. 국민대는 영어를 20%에서 10%로 절반으로 줄이고 국어를 30%에서 40%로 올렸다. 서울시립대 자연계열은 수학을 35%에서 40%로 올리면서 탐구를 25%에서 20%로 내렸다. 한국외대 인문A는 네 영역을 모두 손봐 30·30·20·20으로 맞췄다.
대학별로는 이렇게 갈린다
반영비율이 바뀐 대학 (2027학년도 정시 · 바뀐 모집단위 많은 순 · 상위 10곳)
| 대학 | 바뀐 모집단위 | 견준 모집단위 | 모집인원 |
|---|---|---|---|
| 숭실대 | 56개 | 84개 | 970명 |
| 성균관대 | 19개 | 19개 | 1,213명 |
| 경북대 | 19개 | 102개 | 88명 |
| 서울시립대 | 17개 | 128개 | 124명 |
| 국민대 | 16개 | 17개 | 131명 |
| 한국외대 | 13개 | 112개 | 55명 |
| 상명대 천안 | 12개 | 12개 | 198명 |
| 단국대 | 7개 | 33개 | 131명 |
| 가톨릭대 | 5개 | 6개 | 402명 |
| 연세대 | 3개 | 57개 | 125명 |
나머지 열 곳은 바뀐 모집단위가 세 개 이하다. 숭실대·성균관대·국민대·상명대 천안·가톨릭대는 견준 모집단위의 대부분을 바꿨고, 경북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연세대는 견준 것 가운데 일부만 바꿨다. 같은 대학 안에서도 계열에 따라 손댄 곳과 그대로 둔 곳이 갈린다는 뜻이다.
나란히 못 놓는 3,281개는 무엇인가
6,606개 가운데 두 해를 나란히 놓지 못한 것이 3,281개다. 「요강을 못 읽어서」가 아니다. 세어 보면 갈래가 넷이고, 실제로 읽지 못한 것은 그중 103개뿐이다.
두 해를 나란히 못 놓는 까닭 (2027학년도 정시 수능위주 3,281개)
| 까닭 | 모집단위 | 모집인원 | 비중 |
|---|---|---|---|
| 2026학년도에 같은 전형·모집단위가 없다 | 2,102개 | 20,438명 | 64% |
| 두 해 모두 선택형이라 영역별 고정 비율이 없다 | 1,076개 | 9,025명 | 33% |
| 2026학년도 비율 칸이 비어 있다 | 58개 | 747명 | 2% |
| 2027학년도 비율을 읽지 못했다 | 45개 | 160명 | 1% |
가장 큰 2,102개는 2026학년도에 같은 대학 같은 전형 같은 모집단위가 없어서 견줄 상대가 없는 것이다. 이것을 「신설」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전형을 다시 짜면서 이름이 바뀌었거나 쪼개졌을 수 있고, 그 둘을 이 자료로 가르지 못한다.
둘째로 큰 1,076개(9,025명)는 성격이 다르다. 애초에 영역별 고정 비율이 없는 자리다. 「국어·수학·영어 가운데 잘 본 두 영역을 각 35%」처럼 지원자의 성적에 따라 반영 영역이 달라지는 방식이라, 두 해를 숫자로 맞댈 수가 없다. 대학ON 화면도 이런 자리는 비율 칸을 비우고 요강에 적힌 표기와 선택 문장을 그대로 보여 준다. 정시 수능위주 모집단위 여섯에 하나가 여기에 든다는 것 자체가 알아 둘 값이다.
실제로 비율을 읽지 못한 것은 2027학년도 45개, 2026학년도 58개로 합쳐 103개다. 전체의 2%가 안 된다.
표기가 달라진 것은 변경이 아니다
두 해 숫자를 걸러 내지 않고 그대로 맞대면 1,185개가 다른 것으로 나온다. 그중 1,019개는 비율이 같은데 적는 방법만 달랐다. 갈래가 셋이다.
첫째, 한 해는 배점으로, 다른 해는 비율로 적힌 경우다. 국어 300점과 국어 30%는 같은 말인데 숫자로는 열 배 차이다. 954개가 여기였다.
둘째, 한국사다. 한국사를 100% 안에 넣어 적는 대학과 밖에 두는 대학이 있어서, 같은 대학이 해마다 표기를 바꾸면 국어·수학·영어·탐구 숫자가 통째로 달라 보인다. 울산대가 그 경우로, 한국사를 빼고 나머지를 100으로 다시 맞추면 두 해가 같다. 26개다.
셋째, 소수점이다. 배점을 비율로 옮기는 자리에서 한 해는 31.2, 다른 해는 31.25로 적히면 기계는 다르다고 읽는다. 39개이고 고려대가 대표적이다.
이 셋을 걷어내고 나니 표기 차이뿐이라 한 곳도 안 남은 대학이 25곳이었다. 부산대 96개, 강원대 89개, 서울대 85개, 고려대 67개가 그렇게 빠졌다. 걷어내지 않았다면 이 대학들이 위 표의 앞자리를 차지했을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보나
첫째, 영어 비중이 내려간 자리에서는 영어로 벌던 점수가 줄어든다. 바뀐 180개 중 93개가 영어를 내렸고 모집인원으로는 1,272명이다. 지원하려는 모집단위가 여기에 들면 지난해 합격선을 그대로 옮겨 놓을 수 없다. 같은 수능 성적이라도 대학이 계산한 점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둘째, 국어와 수학 중 잘 본 쪽에 더 주는 방식은 유불리 계산을 바꾼다. 두 영역 점수가 크게 벌어진 학생에게 유리하고, 둘이 비슷한 학생에게는 종전과 차이가 작다. 이 방향으로 바꾼 곳이 31개, 반대로 되돌린 곳이 12개다.
셋째, 나란히 못 놓은 3,281개를 「안 바뀌었다」로 읽지 않는다. 그중 2,102개는 2026학년도에 견줄 상대가 없는 자리이고, 1,076개는 성적에 따라 반영 영역이 달라지는 선택형이라 애초에 고정 비율이 없다. 지원하려는 모집단위가 선택형이면 비율표가 아니라 요강의 선택 문장을 읽어야 한다.
넷째, 대학ON 정시 전형계획 화면에서 「전년도 대비」를 「반영비율 변경」으로 고르면 이 180개가 그대로 줄을 선다. 이 글의 숫자는 그 필터가 내는 수와 같다. 모집단위마다 2026학년도와 2027학년도 비율이 나란히 찍히고, 어느 영역이 몇 %p 움직였는지가 함께 붙는다.
다섯째, 정시 목록의 비율은 이 글의 비율과 다른 값이다. 목록에서 영역별 비율로 줄을 세울 수 있는데, 그 값은 요강에 적힌 명목이 아니라 환산식에 만점 성적을 넣어 되짚은 실질값이라 몇 %p 다를 수 있다. 화면 안내에 그 차이를 적어 두었다. 연도 비교는 명목으로만 해야 해서 이 글은 명목을 썼다.
- 2027학년도 정시 전형계획 전체: https://daehakon.com/jeongsi_plan/
- 2026학년도 정시 입시결과: 정시 입결 5개년
- 2027 정시 모집군 이동 글: 2027 정시, 37개 대학 263개 모집단위가 모집군을 바꿨다
- 2027 논술 전형요소 비율 글: 2027 논술, 전형요소 비율을 바꾼 대학 10곳 가운데 아홉 곳이 논술 비중을 올렸다
자료 각 대학 2027학년도 정시 모집요강과 2026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학년도별 수능 채점 결과이고, 2026학년도 값은 2025년 12월 5일 발표분이다. 평가원의 난이도 관련 발언은 2026년 3월 공개된 것이며, 영어 난이도 전망은 언론에 실린 입시 전문가의 예측이다. 이 셋은 우리가 잰 값이 아니라 공개된 자료를 옮긴 것이고, 대학이 반영비율을 바꾼 까닭과 이어지는지는 이 글이 말하지 않는다. 비율은 요강에 적힌 명목 비율이고, 배점으로 적힌 대학은 합으로 나누어 백분율로 맞췄다. 대상은 2027학년도 정시 수능위주 전형의 모집단위와 전형 6,606개 가운데 두 해 비율을 나란히 놓을 수 있는 3,325개다. 나란히 놓지 못한 3,281개는 2026학년도에 같은 전형·모집단위가 없는 것 2,102개, 두 해 모두 선택형이라 고정 비율이 없는 것 1,076개, 비율 칸이 비었거나 읽지 못한 것 103개다. 수능위주가 아닌 행 168개는 모수 밖이다. 한국사를 100% 안에 넣었는지 밖에 두었는지는 대학마다 표기가 달라, 한국사를 빼고 국어·수학·영어·탐구를 100으로 다시 맞춘 뒤 견주었다. 소수점 표기 차이를 변경으로 세지 않기 위해 0.5%p를 문턱으로 두었다. 한 해는 고정 비율이고 다른 해는 「우수한 영역 순」 같은 선택 방식이어서 값을 견줄 수 없는 43개는 계산 방식이 바뀐 것으로 보아 변경에 넣었다. 이 글의 셈은 대학ON 정시 전형계획 화면이 「반영비율 변경」 필터에서 쓰는 것과 같은 방법이며, 그 화면 코드를 그대로 불러 세었다. 숭실대·국민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성균관대는 2027학년도 요강의 반영비율 표를 직접 열어 값을 맞췄다. 모집인원은 2027학년도 요강의 모집인원이다. 데이터 기준일 2026-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