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논술, 전형요소 비율을 바꾼 대학 10곳 가운데 아홉 곳이 논술 비중을 올렸다

한양대·가톨릭대·서경대는 논술 100%로 갔고, 연세대 미래캠퍼스만 반대로 학생부교과를 10% 넣었다

2027 논술, 전형요소 비율을 바꾼 대학 10곳 가운데 아홉 곳이 논술 비중을 올렸다. 비율이 바뀐 대학 10곳 · 해당 모집인원 2,527명

논술 전형은 논술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를 정해진 비율로 합쳐 뽑는다. 그 비율이 어떻게 나뉘느냐에 따라 같은 논술 점수가 다른 무게를 갖는다.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실린 논술 전형요소 비율을 2026학년도와 대조한 결과, 비율이 달라진 대학은 10곳이었다. 논술 전형을 두는 51개 대학 가운데 다섯에 하나꼴이고, 모집단위와 전형을 짝지어 세면 287개, 모집인원으로 2,527명이다.

방향은 거의 한쪽이다. 열 곳 가운데 아홉 곳이 논술 비중을 올렸다. 반대로 간 곳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 곳으로, 논술 100%에서 논술 90%에 학생부교과 10%를 넣는 쪽으로 바꿨다.

2027학년도 논술 전형요소 비율이 달라진 대학 10곳

대학2026학년도2027학년도2027 모집단위×전형2027 모집인원
한양대논술 90 + 학생부종합평가 10논술 10036개233명
가톨릭대논술 80 + 학생부교과 20논술 10033개139명
서경대논술 90 + 학생부교과 10논술 1004개214명
가톨릭대(성의교정)논술 80 + 학생부교과 20논술 1002개37명
숭실대논술 80 + 학생부교과 20논술 90 + 학생부교과 1037개248명
단국대논술 80 + 학생부교과 20논술 90 + 학생부교과 1036개310명
세종대논술 70 + 학생부교과 30논술 80 + 학생부교과 2035개344명
인하대논술 70 + 학생부교과 30논술 80 + 학생부교과 2048개457명
부산대논술 70 + 학생부교과 30논술 80 + 학생부교과 2049개363명
연세대(미래)논술 100논술 90 + 학생부교과 107개182명

가톨릭대가 두 줄인 것은 의예과와 간호학과를 뽑는 성의교정이 따로 집계되기 때문이다. 두 곳 다 학생부교과 20%를 빼고 논술 100%로 갔다.

논술만으로 뽑는 대학이 세 곳 늘었다

전형요소를 논술 하나로만 두는 대학은 2026학년도에 52곳 가운데 18곳이었다. 2027학년도에는 51곳 가운데 21곳이 된다. 위 표에서 논술 100%로 옮긴 네 곳이 늘고,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빠진 결과다. 여기에 2026학년도에 논술을 두었던 대학 한 곳이 2027학년도 시행계획의 논술 갈래에서 빠져 모수가 52곳에서 51곳이 되었다.

나머지 다섯 곳은 학생부교과를 완전히 빼지는 않고 10%포인트씩 줄였다. 30%에서 20%로 간 곳이 세 곳(세종대·인하대·부산대), 20%에서 10%로 간 곳이 두 곳(숭실대·단국대)이다.

비율이 내려간 것과 영향이 줄어든 것은 다르다

여기까지가 시행계획에 적힌 명목 비율이다. 실제로 학교생활기록부가 당락에 얼마나 개입하는지는 비율 숫자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학생부 20%를 반영하더라도 1등급과 4등급 사이의 점수 차가 총점의 1점밖에 안 된다면 그 20%는 사실상 모두에게 같은 점수로 들어간다. 등급 사이의 점수 차는 시행계획이 아니라 모집요강에 실리고, 2027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이 표와는 다른 축이다. 2027학년도 논술 전형을 두는 51곳 가운데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모집단위가 있는 대학은 29곳이다. 비율에서 학생부를 뺀 대학이라도 최저학력기준은 그대로 두는 경우가 있어, 두 가지를 함께 봐야 한다.

그래서 무엇을 다시 봐야 하나

첫째, 논술 100%로 간 네 곳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전형요소에서 뺐다. 한양대·가톨릭대·가톨릭대 성의교정·서경대다. 한양대는 학생부종합평가 10%를, 나머지 세 곳은 학생부교과를 뺐다. 내신 때문에 논술을 접었던 학생이라면 이 네 곳은 조건이 달라진 셈이다. 다만 최저학력기준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둘째, 41곳은 비율을 그대로 두었다. 논술을 두는 51곳 가운데 10곳만 움직였다. 「2027학년도에 논술이 크게 바뀐다」로 읽을 값이 아니라, 어느 대학이 움직였는지를 하나씩 확인할 값이다.

셋째,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반대 방향이다. 논술만 보던 곳에 학생부교과 10%가 들어온다. 이 대학을 논술 100% 대학으로 알고 준비했다면 조건이 바뀐 쪽이다.

넷째, 비율이 확정이라고 읽지 않는다. 시행계획은 대학이 미리 공표하는 계획이고, 등급별 점수 차와 반영 교과는 모집요강에서 정해진다. 이 표는 지금 시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신호다.

자료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및 202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대조 축은 대학마다 논술 갈래에 등록된 전형요소 비율의 조합이며, 두 해의 조합이 글자로 다른 대학을 「바뀐 대학」으로 세었다. 모집인원은 2027학년도 시행계획의 최초 모집인원이다. 캠퍼스가 따로 집계되는 대학은 대학명 뒤에 캠퍼스를 붙였다. 데이터 기준일 202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