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선 4등급대 대학에서는 학과에 따라 2등급이 갈린다
2026학년도 수시 교과에서 같은 대학 안 학과 간 합격선 폭은 합격선 1~2등급대 대학 0.63등급, 4등급대 2.03등급, 5등급대 2.61등급이었다. 종합에서는 이 계단이 서지 않는다

입시결과 화면에서 대학 하나를 열면 학과마다 컷이 다르게 찍혀 있다. 그 폭이 대학마다 얼마나 다른지를 세었다. 2026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자격 제한이 없는 전형만 남기고, 모집인원 5명 이상이며 견줄 모집단위가 10개 이상인 대학 128곳을 대상으로, 각 대학 안에서 학과별 70% 컷의 위쪽 10%와 아래쪽 10%를 잘라 낸 나머지 폭을 잰 것이다. 대학별 폭의 중앙값은 1.73등급이었다. 그런데 이 값은 대학의 합격선 수준에 따라 크게 갈린다. 합격선 중앙값이 1~2등급대인 대학은 0.63등급, 4등급대인 대학은 2.03등급, 5등급대인 대학은 2.61등급이다.
대학의 합격선이 내려갈수록 학과 간 폭은 벌어진다
대학의 합격선 수준별 학과 간 폭 (2026학년도 수시 교과 · 대학 128곳)
| 대학 합격선 중앙값 | 대학 수 | 학과 간 폭 중앙값 | 폭의 1사분위 | 폭의 3사분위 |
|---|---|---|---|---|
| 1~2등급대 | 17곳 | 0.63등급 | 0.43등급 | 1.06등급 |
| 3등급대 | 30곳 | 1.16등급 | 0.96등급 | 1.58등급 |
| 4등급대 | 52곳 | 2.03등급 | 1.49등급 | 2.68등급 |
| 5등급대 | 18곳 | 2.61등급 | 2.08등급 | 2.79등급 |
| 6등급대 이상 | 11곳 | 2.00등급 | 1.56등급 | 2.48등급 |
1~2등급대 대학에서는 학과를 어디로 잡아도 컷이 0.6등급 안에서 움직이는데, 4등급대 대학에서는 2등급, 5등급대 대학에서는 2.6등급이 갈린다. 5등급대 대학 18곳 중 3사분위가 2.79등급이니 이 구간 대학의 넷에 하나는 학과에 따라 거의 3등급이 벌어진다. 128곳 전체에서 폭이 1등급 미만인 대학은 27곳, 2등급 이상인 대학은 57곳이다.
모집 5명 이상을 10명 이상으로 올려도(114곳 · 0.55 · 1.08 · 1.90 · 2.57등급), 견줄 모집단위를 20개 이상으로 올려도(93곳 · 0.93 · 1.12 · 2.03 · 2.71등급) 계단은 같은 방향이다. 자격 제한 전형을 좁게 빼고 지역인재·추천 전형을 포함해 세어도(156곳 · 0.46 · 1.26 · 1.94 · 2.67등급) 같다. 어느 전형을 일반으로 보느냐에 따라 값은 조금 움직이지만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
등급대별로 견줄 모집단위가 가장 많은 대학 (순위표가 아니다)
| 대학 합격선 중앙값 | 대학 | 견줄 모집단위 | 합격선 중앙값 | 학과 간 폭 | 가장 높은 컷 · 가장 낮은 컷 |
|---|---|---|---|---|---|
| 1~2등급대 | 부산대 | 78개 | 2.99등급 | 1.18등급 | 1.98 · 3.93 |
| 3등급대 | 순천향대 | 80개 | 3.95등급 | 1.62등급 | 2.00 · 5.40 |
| 4등급대 | 청주대 | 105개 | 4.50등급 | 1.88등급 | 2.38 · 6.13 |
| 5등급대 | 조선대 | 67개 | 5.04등급 | 3.33등급 | 1.09 · 7.57 |
| 6등급대 이상 | 동신대 | 53개 | 6.76등급 | 2.11등급 | 1.19 · 7.83 |
부산대는 78개 모집단위가 1.98등급에서 3.93등급 사이에 있고 그중 41개가 3등급 이내다. 조선대는 67개 모집단위가 1등급대 초반부터 7등급대 후반까지 퍼져 있고 5등급 밖이 34개다. 두 대학의 합격선 중앙값은 2등급 차이인데, 학과 간 폭은 거의 세 배 차이다. 표의 「가장 높은 컷」은 한 모집단위의 값이라 그 숫자 하나로 대학을 판단하는 값이 아니다.
왜 벌어지는지는 이 자료가 말하지 않는다
이 표는 폭이 대학의 합격선 수준을 따라 벌어진다는 것까지만 말한다. 왜 그런지는 자료에 없다. 입시학원을 운영하며 현장에서 본 것은 이렇다. 합격선이 높은 대학에는 학과보다 대학 이름을 보고 지원이 모이고, 합격선이 낮은 대학에서는 취업이 잘 되는 몇 개 학과에만 지원이 몰려 나머지 학과와 간격이 벌어진다. 위 표의 계단은 그 경향과 맞는다. 다만 이것은 관찰이고, 표는 그 관찰을 숫자로 보인 것이지 원인을 잰 것은 아니다.
종합에서는 이 계단이 서지 않는다
같은 방법으로 학생부종합 전형을 세면 그림이 다르다. 대학 98곳에서 학과 간 폭의 중앙값은 1.48등급이고, 합격선 1~2등급대 대학 1.28등급, 3등급대 1.23등급, 4등급대 1.50등급, 5등급대 1.87등급으로 합격선 수준과 폭의 관계가 약하다. 교과에서 0.61이던 순위상관이 종합에서는 0.28이다. 1~2등급대 대학에서 종합의 학과 간 폭(1.28등급)은 교과(0.63등급)의 두 배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내신 등급만으로 뽑지 않는다. 합격자의 내신 분포가 학과마다 다르게 벌어지는 것은 그 자리에서 서류와 면접으로 올라온 학생이 학과마다 다르게 있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종합의 컷 폭은 학과 간 경쟁의 차이가 아니라 전형 방식이 만든 폭일 수 있고, 우리 자료로는 둘을 갈라낼 수 없다.
그래서 어떻게 지원하나
첫째, 대학 이름으로 잡은 지원선은 1~3등급대 대학에서만 쓸 수 있다. 그 구간에서는 학과를 바꿔도 컷이 0.6~1.2등급 안에서 움직인다. 4등급대 아래 대학에서는 같은 대학 안에서 2등급이 갈린다. 대학의 중앙값 하나로 지원선을 잡으면, 그 대학 학과의 열에 여덟이 그 위아래로 합쳐 2등급 폭 안에 흩어져 있어 어느 학과인지에 따라 1등급 넘게 어긋날 수 있다.
둘째, 4등급대 아래에서는 한 대학 위아래보다 학과 선택이 큰 값이다. 합격선 중앙값이 1등급 차이 나는 대학 짝 672개를 세어 보니, 아래 대학의 모집단위 중 위 대학의 중앙값보다 컷이 높은 것이 짝마다 중앙값 15%였다. 한 등급 낮은 대학이라도 학과 열에 하나 반은 위 대학의 중앙값을 넘는다.
셋째, 종합은 교과의 계단을 옮겨 쓰지 않는다. 상위권 대학의 종합 컷은 학과에 따라 1.3등급 갈리고, 이것은 교과의 두 배다. 종합에서 대학 중앙값으로 지원선을 잡는 것은 어느 등급대에서도 근거가 약하다.
넷째, 이 폭의 양 끝에는 자의 한계가 섞여 있다. 등급은 1에서 시작해 9에서 끝난다. 합격선이 1등급대에 붙은 대학은 위로 더 벌어질 자리가 없어 폭이 작게 나오고, 6등급대 이상 대학이 5등급대보다 폭이 좁게(2.00등급) 나온 것도 아래쪽 바닥 때문일 수 있다. 계단의 가운데 세 칸(3등급대 1.16, 4등급대 2.03, 5등급대 2.61)이 이 글이 가장 믿는 값이다.
- 2026학년도 수시 입시결과 전체: https://daehakon.com/susi/
- 위 대학을 직접 보기: 부산대 · 순천향대 · 청주대 · 조선대 · 동신대
- 교과와 종합의 격차 글: 같은 학과에서 종합 합격선이 교과보다 0.62등급 여유롭다
자료 각 대학 202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및 입시결과 공개 자료. 대상은 학생부교과 전형 가운데 자격 제한이 없는 전형(농어촌·기회균형·지역인재·학교장추천·사회통합·계약학과·특성화고·실기 등 전형명에 자격이나 대상이 붙은 전형을 제외한 것)이고, 모집인원 5명 이상이며 70% 컷이 공개된 모집단위다. 한 대학 안에서 이런 모집단위가 10개 이상인 대학 128곳을 세었다. 캠퍼스가 따로 집계되는 대학은 캠퍼스마다 다른 대학으로 세었다. 학과 간 폭은 그 대학 모집단위 컷을 크기순으로 놓아 위쪽 10%와 아래쪽 10%를 뺀 나머지의 폭(90% 분위와 10% 분위의 차이)이다. 대학의 합격선 중앙값은 같은 모집단위들의 70% 컷 중앙값이다. 학생부종합 전형도 같은 기준으로 98곳을 세었다. 컷은 대학이 공개한 70% 컷이며, 전형마다 반영 교과와 산출 방식이 달라 다른 대학의 컷끼리 곧바로 견줄 수 없다. 데이터 기준일 2026-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