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시 컷의 흔들림, 평균백분위 90 이상 대학은 2.2점인데 80 미만 대학은 9.4점이다
2022~2026학년도 정시 입시결과에서 평균백분위가 3개년 이상 공개된 1,634개 모집단위를 이어 봤다. 공개된 해들 사이의 최대-최소 폭이 절반이 넘는 56%에서 5점을 넘었다. 적게 뽑는 모집단위일수록 크게 흔들리지만, 그 효과보다 대학 사이의 차이가 더 컸다

정시 지원의 출발점은 대부분 작년 입결이다. 그런데 작년 컷이 올해 예측치로 쓸 만한 값인지는 자리마다 다르다. 어떤 모집단위는 다섯 해 내내 1점 안에서 움직이고, 어떤 모집단위는 한 해 만에 50점이 오르내린다.
2022~2026학년도 정시 입시결과에서 같은 모집단위를 해마다 이어, 공개된 해들 사이의 최대와 최소 차이를 재봤다. 축은 평균백분위다. 대학마다 만점이 다른 환산점수와 달리 0~100의 같은 자로 잴 수 있다.
절반이 넘는 자리에서 5점 넘게 움직였다
3개년 이상 이어진 묶음이 104개 대학에서 1,634개 나왔다.
| 묶음 | |
|---|---|
| 폭 중앙값 | 6.0점 |
| 5점을 넘는 묶음 | 56% |
| 10점을 넘는 묶음 | 29% |
열에 셋 가까이가 10점 넘게 움직였다. 10점이 어느 정도인지는 이렇게 잴 수 있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 대학별 평균백분위 중앙값이 가장 높은 곳이 96.0(서울대)인데, 거기서 10점 내려간 86.0까지 사이에 대학 17곳의 중앙값이 들어 있다. 한 모집단위의 컷이 해마다 10점씩 움직인다는 것은 그만한 폭 안에서 오르내린다는 뜻이다.
적게 뽑는 자리일수록 크게 흔들린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설명은 모집 규모다. 3명 뽑는 자리는 지원자 몇 명의 사정으로 컷이 통째로 움직이지만, 60명 뽑는 자리는 그렇지 않다. 실제로 그랬다.
2026학년도 모집인원 구간별 · 변동폭
| 모집인원 | 묶음 | 폭 중앙값 | 5점 초과 | 10점 초과 |
|---|---|---|---|---|
| 5명 이하 | 278 | 9.8점 | 82% | 49% |
| 6~10명 | 542 | 6.9점 | 65% | 34% |
| 11~20명 | 521 | 4.2점 | 41% | 19% |
| 21명 이상 | 293 | 3.8점 | 40% | 18% |
5명 이하에서 9.8점, 21명 이상에서 3.8점이다. 2.6배 차이이고 구간 순서대로 줄어든다.
그런데 더 큰 축은 대학이었다
같은 자료를 대학으로 갈라 봤다. 각 대학의 2026학년도 평균백분위 중앙값으로 네 밴드를 만들었다. 편집 판단이 아니라 그 대학이 공개한 값에서 나온 구분이다.
대학 밴드별 · 변동폭
| 그 대학 2026 평백 중앙값 | 대학 | 묶음 | 폭 중앙값 | 10점 초과 |
|---|---|---|---|---|
| 90 이상 | 10곳 | 338 | 2.2점 | 5% |
| 85~90 | 8곳 | 203 | 3.6점 | 11% |
| 80~85 | 11곳 | 209 | 4.5점 | 8% |
| 80 미만 | 61곳 | 867 | 9.4점 | 47% |
90 이상 밴드와 80 미만 밴드의 차이가 4.3배다. 모집인원으로 가른 2.6배보다 크다. 10점을 넘는 묶음의 비율은 5% 대 47%로 아홉 배 넘게 벌어진다.
두 축을 같이 놓으면 이렇게 보인다
| 그 대학 2026 평백 | 5명 이하 | 6~10명 | 11~20명 | 21명 이상 |
|---|---|---|---|---|
| 90 이상 | 묶음 5개 · 안 냄 | 2.7점 | 2.0점 | 2.5점 |
| 85~90 | 5.5점 | 3.8점 | 3.2점 | 3.4점 |
| 80~85 | 6.5점 | 4.8점 | 4.0점 | 4.2점 |
| 80 미만 | 11.8점 | 9.3점 | 8.0점 | 7.7점 |
읽는 법이 두 가지다.
칸에 묶음이 여덟 개가 안 되면 숫자를 내지 않았다(90 이상 · 5명 이하가 그렇다 - 다섯 묶음뿐이다).
가로로 읽으면 모집인원 효과가 보인다. 어느 밴드에서든 적게 뽑는 쪽이 더 흔들린다. 다만 그 폭은 밴드 안에서 1~4점이다.
세로로 읽으면 대학 효과가 보인다. 같은 「6~10명」 칸인데 2.7점에서 9.3점까지 간다. 평백 90 이상 대학은 몇 명을 뽑든 2~3점에 머문다. 21명 이상을 뽑는 80 미만 대학(7.7점)이 5명 이하를 뽑는 90 이상 대학보다도 훨씬 크게 흔들린다.
작년 컷이 예측치로 쓸 만한지는 모집 규모보다 대학이 먼저 가른다.
가장 안 흔들린 자리를 세어 보면 같은 그림이 나온다. 폭이 1점 이하인 묶음이 103개인데, 그중 70개가 평백 90 이상 대학이다. 그 밴드에 속한 대학은 열 곳뿐인데도 그렇다.
합격선이 높은 대학에도 크게 움직인 자리가 있다
밴드로 보면 평균백분위 90 이상 대학의 폭 중앙값이 2.2점이지만, 그 안에도 이런 자리가 있다.
| 대학 | 모집단위 | 군 | 2026 모집 | 그 대학 2026 평백 중앙값 | 연도별 평균백분위 | 폭 |
|---|---|---|---|---|---|---|
| 서울시립대 | 통계학과 | 나 | 10명 | 90.0 | 2023: 71.0 → 2024: 73.0 → 2026: 89.0 | 18.0점 |
| 서울시립대 | 토목공학과 | 나 | 12명 | 90.0 | 2023: 78.0 → 2024: 75.0 → 2026: 91.0 | 16.0점 |
| 홍익대 | 건축학부 건축학전공(5년제) | 다 | 19명 | 86.5 | 2022: 79.0 → 2023: 91.2 → 2024: 92.3 → 2026: 90.0 | 13.3점 |
| 아주대 | 첨단신소재공학과 | 다 | 22명 | 86.0 | 2023: 78.8 → 2024: 86.8 → 2026: 91.0 | 12.2점 |
10명에서 22명을 뽑는, 소수 모집이라고 하기 어려운 자리들이다. 밴드의 중앙값은 그 대학의 대표값이지 모든 모집단위의 값이 아니다.
대학이 통째로 움직인 경우와는 갈라 봐야 한다
폭이 크게 나오는 자리에는 두 가지가 섞여 있다. 하나는 위 표처럼 그 모집단위만 움직인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대학 전체가 함께 움직인 경우다.
숭실대가 뒤쪽의 예다. 이 대학의 정시 평균백분위 중앙값은 2022학년도 64.3에서 2026학년도 86.0으로 올라갔다. 그래서 이 대학 학과들의 5개년 폭이 20점 안팎으로 나오는데, 학과별로 지원자가 달라졌다기보다 대학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이동한 것이다.
두 경우를 가르려면 그 학과의 값에서 그해 그 대학의 중앙값을 빼면 된다. 그렇게 하면 전체 폭 중앙값은 6.0점에서 4.5점으로 내려간다. 다만 지원자 입장에서 작년 값이 안 맞는 것은 어느 쪽이든 같기 때문에, 이 글의 표는 빼지 않은 값으로 실었다.
이 글에서 뺀 것
축이 다른 값을 뺐다. 뺀 것이 결과를 좌우하므로 밝혀 둔다.
대학이 반영한 과목만의 평균으로 확인된 1,257개 행을 뺐다. 해마다 실린 과목이 달라지면 그것만으로 값이 움직인다. 어떤 행이 그런 경우인지는 이 글이 새로 판정하지 않고 대학ON이 화면에서 쓰는 판정을 그대로 썼다. 평균백분위 자리에 다른 축의 값(20 미만)이 들어온 450개 행도 같은 이유로 뺐다.
자격이 제한된 전형과 실기가 반영되는 전형도 뺐다. 지원자 풀이 달라 같은 자로 견줄 수 없다.
또 하나. 연도 잇기는 같은 대학·같은 모집단위 이름·같은 군일 때만 했다. 학과 이름이 바뀐 곳은 안 이어지고 표본에서 빠진다. 1,634개는 「이만큼 셌다」이지 「이것뿐이다」가 아니다.
정시 지원에 어떻게 쓰나
첫째, 작년 컷 하나만 보고 정하지 않는다. 절반이 넘는 자리에서 최근 몇 해 사이 5점 넘게 움직였다. 한 해 값이 아니라 여러 해의 폭을 봐야 그 자리의 성격이 보인다.
둘째, 내가 보는 대학이 어느 쪽인지 먼저 확인한다. 평백 90 이상 대학이라면 작년 컷은 꽤 단단한 기준이다(폭 중앙값 2.2점). 80 미만 대학이라면 같은 값을 훨씬 넓게 봐야 한다(9.4점, 둘에 하나가 10점 초과).
셋째, 적게 뽑는 모집단위는 그 위에 폭을 더 얹는다. 5명 이하 자리는 어느 밴드에서든 그 밴드의 다른 자리보다 흔들린다. 1~5명을 뽑는 자리의 작년 컷은 예측치라기보다 그해 한두 사람의 기록에 가깝다.
대학ON의 정시 목록에서 모집단위를 누르면 그 자리의 연도별 컷과 평균백분위가 5개년으로 한 화면에 나온다. 한 해가 아니라 선의 모양을 보면 된다.
- 2026학년도 정시 입시결과 전체: https://daehakon.com/jeongsi/
- 평균백분위로 대학을 줄 세울 때 생기는 일: 정시 평균백분위로 대학을 줄 세우면 넷에 하나는 순서가 뒤집힌다
- 경쟁률로는 합격선을 못 맞힌다: 정시 경쟁률과 합격선은 따로 논다
자료 각 대학 2022~2026학년도 정시 입시결과 공개 자료. 축은 대학이 공개한 70%컷 학생의 평균백분위이며, 환산점수는 대학마다 만점이 달라 해를 이어 견줄 수 없어 쓰지 않았다. 변동폭은 공개된 해들 사이의 최댓값과 최솟값의 차이이고, 2026학년도를 포함해 3개년 이상 공개된 묶음만 셌다(그중 5개년이 모두 있는 묶음은 110개다). 묶음은 같은 대학·같은 모집단위 이름·같은 모집군으로 묶었고, 그해에 여러 전형이 있으면 모집인원이 가장 큰 전형을 그해의 대표로 삼았다. 지원자격이 제한된 전형과 실기가 반영되는 전형은 지원자 풀이 달라 뺐으며, 판별 기준은 대학ON 화면이 쓰는 것과 같은 규칙이다. 평균백분위 자리에 다른 축의 값(20 미만)이 들어온 450개 행과, 대학이 반영한 과목만의 평균으로 확인된 1,257개 행은 축이 달라 뺐다. 대학 밴드는 그 대학의 2026학년도 평균백분위 중앙값으로 가른 것이며, 값이 공개된 모집단위가 5개 이상인 대학만 밴드에 넣었다(그래서 밴드별 묶음 합은 전체보다 적다). 표의 「대학」 수는 그 밴드에서 3개년 이상 이어진 묶음이 하나라도 나온 대학의 수다. 이 글은 변동의 원인을 가르지 않는다. 모집인원 변화·전형 개편·계열 통합·해당 연도 수능 난이도가 모두 섞여 있으며, 공개된 컷만으로는 그것들을 나눌 수 없다. 데이터 기준일 2026-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