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예비번호 안이면 안전하다는 절반만 맞았다, 지난 2년 최댓값으로 잡으면 열에 일곱이다
2022~2026학년도 수시 추가합격 인원을 같은 대학·같은 모집단위·같은 전형으로 이어 연도쌍 19,193개를 만들고, 작년에 예비번호가 돈 배수가 올해를 얼마나 맞혔는지 셌다. 작년 배수 안에서 끝난 해는 53%였고, 지난 두 해 가운데 큰 값 안에서 끝난 해는 70%, 그 값의 1.5배 안은 90%였다

수시 원서가 접수되고 나면 남는 계산은 하나다. 예비번호를 받았을 때 그 번호까지 도는가. 지원자가 쥔 근거는 대개 작년 값이다. 작년에 모집인원의 1.5배까지 돌았으니 올해도 그쯤은 돈다고 본다.
그 계산이 얼마나 서는지 재봤다. 2022~2026학년도 수시 입시결과에서 추가합격 인원을 모집인원으로 나눈 값(이 글에서는 배수라고 부른다)을 같은 대학·같은 모집단위·같은 전형 이름으로 이어, 앞뒤 해가 다 있는 연도쌍 19,193개를 만들었다. 대학 184곳, 학생부교과 11,890쌍, 학생부종합 7,303쌍이다.
작년 배수 안에서 끝난 해는 절반이다
| 잣대 | 올해 배수가 그 안에서 끝난 비율 |
|---|---|
| 작년 배수 | 53% |
| 작년 배수의 1.5배 | 76% |
| 작년 배수의 2배 | 87% |
| 지난 2년 최댓값 (3개년 이어진 9,375쌍) | 70% |
| 지난 2년 최댓값의 1.5배 | 90% |
작년 배수를 그대로 상한으로 잡으면 53%만 그 안에서 끝났다. 절반은 작년보다 더 멀리 돌았다는 뜻이고, 그 번호를 받은 학생에게는 「작년엔 여기까지 돌았는데」가 위안이 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이 다르지 않다. 교과 52%, 종합 55%다. 배수의 수준은 다르지만(교과 중앙값 1.62배, 종합 0.80배) 작년 값이 올해를 맞히는 정도는 같다.
지난 두 해 가운데 큰 값을 잡으면 70%가 되고, 거기에 1.5배를 얹으면 90%다. 한 해를 더 보는 것만으로 열에 다섯이 열에 일곱이 된다.
작년 배수가 클수록 올해는 작아진다
작년 배수를 구간으로 나눠 올해 배수를 보면 방향이 보인다.
| 작년 배수 | 연도쌍 | 올해 배수 중앙값 | 올해가 작년보다 큼 | 올해도 같은 구간 |
|---|---|---|---|---|
| 0.25배 미만 | 1,228 | 0.33 | 70% | 42% |
| 0.25~0.5배 | 1,745 | 0.56 | 69% | 26% |
| 0.5~1배 | 4,336 | 0.82 | 57% | 37% |
| 1~1.5배 | 4,058 | 1.20 | 48% | 32% |
| 1.5~2배 | 2,676 | 1.57 | 42% | 23% |
| 2~3배 | 3,240 | 2.00 | 31% | 36% |
| 3배 이상 | 1,910 | 2.93 | 20% | 49% |
작년에 거의 안 돌았던 자리(0.25배 미만)는 올해 70%가 작년보다 더 돌았고, 작년에 세 배 넘게 돌았던 자리는 올해 80%가 그보다 덜 돌았다. 작년 값이 유난히 작았거나 컸다면 올해는 그 자리가 평소 있던 언저리로 돌아온다. 작년 한 해가 아니라 여러 해의 값을 보면 그 언저리가 보인다.
「올해도 같은 구간」 열이 전부 절반 아래인 것도 같은 말이다. 작년과 같은 구간에 머무는 자리가 어느 구간에서도 절반이 안 된다.
작년 추가합격이 0명이던 422쌍도 봤다. 올해도 0명인 곳은 37%였고, 29%는 모집인원의 절반 넘게 돌았다. 「작년에 한 명도 안 돌았으니 올해도 예비번호는 의미 없다」는 열에 넷만 맞는다.
같은 학과에서 한 해 사이에 세 배가 갈린다
2025→2026학년도에 앞뒤 해 모두 모집 10명 이상이었던 자리 가운데, 작년보다 훨씬 멀리 돈 곳과 훨씬 덜 돈 곳을 이름이 알려진 대학 위주로 여섯 개씩 뽑았다.
작년보다 훨씬 멀리 돈 곳
| 대학 | 모집단위 | 전형 | 2025 추가합격/모집 | 2026 추가합격/모집 |
|---|---|---|---|---|
| 상명대 | 자유전공(이공계열) | 고교추천 | 15/14 (1.07배) | 109/36 (3.03배) |
| 경기대 | 산업경영공학과 | 학교장추천 | 35/15 (2.33배) | 61/15 (4.07배) |
| 인천대 | 자유전공학부(인문) | 지역균형 | 53/26 (2.04배) | 96/26 (3.69배) |
| 이화여대 | 국어국문학과 | 고교추천 | 20/12 (1.67배) | 32/10 (3.20배) |
| 인천대 | 정보통신공학과 | 교과성적우수자 | 22/15 (1.47배) | 45/15 (3.00배) |
| 이화여대 | 수학과 | 고교추천 | 6/10 (0.60배) | 21/10 (2.10배) |
작년보다 훨씬 덜 돈 곳
| 대학 | 모집단위 | 전형 | 2025 추가합격/모집 | 2026 추가합격/모집 |
|---|---|---|---|---|
| 숙명여대 | 경영학부 | 숙명인재(면접형) | 169/38 (4.45배) | 23/24 (0.96배) |
| 명지대 | 전기전자공학부 | 학교장추천 | 55/13 (4.23배) | 19/13 (1.46배) |
| 동덕여대 | 경영융합학부 | 학생부교과우수자 | 74/24 (3.08배) | 34/32 (1.06배) |
| 인천대 | 컴퓨터공학부 | 지역균형 | 31/11 (2.82배) | 12/11 (1.09배) |
| 한국외대 | 경영학부 | 학교장추천 | 33/11 (3.00배) | 17/13 (1.31배) |
| 충북대 | 기계공학부 | 학생부교과 | 52/19 (2.74배) | 17/16 (1.06배) |
숙명여대 경영학부 면접형은 2025학년도에 예비번호 169번까지 돌았는데 2026학년도에는 23번에서 멈췄다. 작년 값으로 기다렸다면 한참 뒤 번호까지 기대했을 자리다. 반대로 상명대 자유전공(이공계열)은 15번에서 109번으로 늘었다.
이 표에는 모집인원이 바뀐 자리가 섞여 있다. 상명대 자유전공은 모집이 14명에서 36명으로 늘었고, 숙명여대 경영학부는 38명에서 24명으로 줄었다. 모집인원이 바뀌면 배수만이 아니라 지원 자체가 달라진다. 작년 배수를 쓸 때 모집인원부터 같은지 보는 이유다.
반대로 다섯 해 내내 배수가 0.3 안에서 논 자리는 5개년이 이어진 1,435개 묶음 가운데 9개뿐이었다(모집 10명 이상 · 이름이 알려진 대학 위주로 봤다). 서울과기대 문예창작학과 학교생활우수자전형(0.41→0.40→0.53→0.42→0.41)이 그중 하나다. 예비번호가 해마다 비슷하게 도는 자리는 예외에 가깝다.
이 글에서 뺀 것
지원자격이 제한된 전형을 뺐다. 지원자 풀이 정해져 있어 충원의 뜻이 다르다. 판별은 대학ON 화면이 쓰는 규칙을 그대로 썼다.
실기가 함께 반영되는 예체능 모집단위를 뺐다.
전형 이름이 바뀐 자리는 잇지 않았다. 전형이 바뀌면 작년 배수 자체가 다른 자리의 값이다.
모집인원 5명 미만은 뺐다. 3명 모집에 6명이 돌면 2배인데, 한 사람이 배수를 0.33이나 움직인다.
수시 지원에 어떻게 쓰나
첫째, 작년 값 하나로 상한을 잡지 않는다. 그 안에서 끝날 확률이 절반이다. 지난 두 해 가운데 큰 값을 잡으면 열에 일곱이고, 거기에 절반을 더 얹으면 열에 아홉이다.
둘째, 작년 값이 유난히 컸거나 작았다면 그쪽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작년에 세 배 넘게 돌았던 자리는 올해 열에 여덟이 그보다 덜 돌았고, 거의 안 돌았던 자리는 열에 일곱이 더 돌았다. 그 자리가 다섯 해 동안 어느 언저리에 있었는지를 본다.
셋째, 모집인원이 바뀌었는지 먼저 본다. 위 표의 큰 변동 절반은 모집인원이 함께 바뀐 자리다.
대학ON의 수시 목록에서 모집단위를 누르면 그 자리의 5개년 모집인원과 추가합격 인원이 한 화면에 나온다. 작년 칸 하나가 아니라 다섯 칸을 보면 된다.
- 2026학년도 수시 입시결과 전체: https://daehakon.com/susi/
- 전형별 배수 수준: 수시 예비번호, 교과는 모집인원의 1.5배까지 돌고 종합은 0.75배에서 멈춘다
- 수능최저와 추가합격: 수능최저는 합격선을 낮추지 않았다
자료 각 대학 2022~2026학년도 수시 입시결과 공개 자료의 모집인원과 추가합격 인원. 배수는 추가합격 인원을 모집인원으로 나눈 값이다. 연도쌍은 같은 대학·같은 모집단위 이름·같은 전형 이름으로 앞뒤 해를 이었고, 다음 해 모집인원 5명 이상인 쌍만 셌다. 「지난 2년 최댓값」은 세 해가 이어진 묶음에서 앞 두 해 배수 가운데 큰 값이다. 지원자격이 제한된 전형은 지원자 풀이 달라 뺐으며 판별 기준은 대학ON 화면이 쓰는 것과 같다. 실기가 함께 반영되는 예체능 모집단위는 2026학년도 계열 구분을 기준으로 뺐다. 사례는 2025→2026학년도에 앞뒤 해 모두 모집 10명 이상이었던 자리 가운데 이름이 알려진 대학 위주로 배수 차가 큰 것을 골랐다. 이 글은 추가합격이 움직인 원인을 가르지 않는다. 데이터 기준일 2026-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