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학과 수시 등급, 경쟁률이 1.3배 오른 28곳 중 23곳은 합격선이 0.4등급 올랐다

이름에 반도체가 들어간 수시 모집단위는 2022학년도 46개에서 2026학년도 324개로 늘었다.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에 같은 자리로 이어지는 짝 92개 가운데 경쟁률이 1.3배 이상 오른 자리는 28곳이고, 그중 23곳에서 70%컷이 올라갔다. 오른 폭의 가운데값은 0.40등급이다. 경쟁률이 비슷했던 45곳은 오른 곳과 내린 곳이 반반이었다.

반도체학과 수시 등급, 경쟁률이 1.3배 오른 28곳 중 23곳은 합격선이 0.4등급 올랐다. 2025→2026 같은 자리 짝 92개 중 경쟁률이 1.3배 이상 오른 자리 28곳 · 그중 70%컷이 올라간 자리 · 82% 23곳 · 올라간 폭 · 가운데값 0.40등급

2027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나고 반도체 학과 경쟁률이 기사마다 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의 반도체 계약학과 5곳은 지원자가 전년보다 19.4% 늘어 평균 28.5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방 거점 국립대 공과대학도 반도체 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지원자가 늘었다. 한 입시기관은 취업난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계약학과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했다. 경쟁률이 올랐다는 것까지는 기사가 말한다. 그 다음 질문은 하나다. 경쟁률이 오른 자리의 합격선은 실제로 얼마나 오르나. 2026학년도가 끝난 지금, 지난해 반도체 학과에서 그 답을 잴 수 있다.

이름에 반도체가 들어간 수시 모집단위를 5개년 입시결과에서 전부 모았다. 2022학년도 46개였던 자리가 2026학년도에는 324개다. 이 가운데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에 같은 대학·같은 모집단위·같은 전형으로 이어지고 두 해 모두 70%컷과 경쟁률이 공개된 짝이 92개다. 이 92개에서 경쟁률이 1.3배 이상 오른 자리는 28곳이고, 그중 23곳(82%)에서 70%컷 등급이 내려갔다. 등급 숫자가 내려간 것이니 합격선이 올라간 것이다. 오른 폭의 가운데값은 0.40등급이다.

경쟁률이 크게 오른 자리에서만 방향이 선다

92개 짝을 경쟁률 변화로 셋으로 나눴다.

2025→2026 경쟁률 변화자리 수70%컷 변화(가운데값)합격선 오름합격선 내림
1.3배 이상 올랐다28곳0.40등급 상승23곳5곳
비슷했다(0.77~1.3배)45곳0.05등급 상승23곳22곳
1/1.3 이하로 내렸다19곳0.04등급 상승13곳6곳

경쟁률이 크게 오른 28곳은 열에 여덟이 합격선이 올랐고 폭도 0.40등급이다. 경쟁률이 비슷했던 45곳은 오른 곳 23, 내린 곳 22로 방향이 없고 폭도 0.05등급이다. 경쟁률이 크게 내린 19곳은 오른 곳이 13으로 더 많지만 폭이 0.04등급이라 거의 제자리다. 경쟁률이 내렸다고 합격선이 같이 내려오지는 않았다.

교과와 종합을 갈라 보면 교과 쪽이 더 또렷하다. 경쟁률이 1.3배 이상 오른 자리 가운데 교과 16곳은 15곳이 올랐고, 종합 12곳은 8곳이 올랐다. 특별전형을 빼고 모집 5명 이상으로 좁혀도 16곳 중 13곳이 올라 방향은 그대로다.

대학구분모집단위전형경쟁률 2025→202670%컷 2025→2026
경상국립대교과반도체공학과일반전형3.53 → 23.125.79 → 4.60
동아대교과반도체학과교과성적우수자전형4.07 → 15.294.83 → 4.08
충남대교과반도체융합학과일반전형8.25 → 11.703.04 → 2.55
가천대교과시스템반도체학과학생부우수자 전형5.90 → 17.783.44 → 3.01
광운대종합반도체시스템공학부광운참빛인재전형Ⅰ7.31 → 13.333.41 → 3.00
가천대교과반도체대학학생부우수자 전형6.20 → 11.143.04 → 2.82
서울과기대종합지능형반도체공학과창의융합인재전형9.26 → 12.303.02 → 3.53
한국외대종합반도체전자공학부(전자공학전공)학생부종합(면접형)9.00 → 13.004.11 → 5.03

경상국립대 반도체공학과 일반전형은 경쟁률이 3.53대 1에서 23.12대 1로 뛰었고 70%컷은 5.79에서 4.60으로 1.19등급 올랐다. 동아대 반도체학과는 4.07대 1에서 15.29대 1이 되며 0.75등급 올랐다. 반대로 서울과기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와 한국외대 반도체전자공학부는 경쟁률이 올랐는데도 70%컷이 0.51등급, 0.92등급 내려왔다. 종합은 경쟁률이 올라도 합격선이 따라오지 않는 자리가 셋에 하나꼴이다.

5년 동안 자리는 일곱 배가 됐고 교과 합격선은 3.8등급이다

학년도교과 자리교과 대학교과 70%컷(가운데값)종합 자리종합 70%컷(가운데값)
202224개16곳3.9022개4.20
202355개27곳3.9744개3.94
2024116개47곳4.1787개4.00
2025137개52곳4.05103개3.69
2026153개54곳3.80140개3.62

교과 자리는 2022학년도 24개에서 2026학년도 153개로, 대학은 16곳에서 54곳으로 늘었다. 자리가 늘면서 2024학년도까지는 교과 70%컷 가운데값이 4.17등급까지 내려왔다가, 2025학년도 4.05, 2026학년도 3.80으로 두 해 연속 올라왔다. 종합은 2022학년도 4.20에서 2026학년도 3.62로 꾸준히 올라왔다. 2024·2025·2026학년도 세 해에 교과 컷이 다 있는 같은 자리 33개만 따로 보면 2024학년도보다 2026학년도에 합격선이 오른 자리가 22개, 내린 자리가 11개이고 오른 폭의 가운데값은 0.30등급이다.

2026학년도 수시 교과 일반전형에서 모집 5명 이상인 반도체 학과 가운데 합격선이 높은 순 10곳은 이렇다.

대학모집단위전형모집경쟁률70%컷50%컷
국민대지능형반도체융합전자전공교과성적우수자전형22명5.952.051.94
충남대반도체융합학과일반전형21명11.702.552.50
충북대반도체공학부학생부교과전형13명18.382.672.66
경운대반도체학과교과1전형20명1.802.802.20
가천대반도체대학학생부우수자 전형21명11.142.822.64
한경국립대AI반도체융합전공일반전형P15명4.802.862.68
명지대반도체공학부교과면접전형5명8.402.872.77
연세대(미래)AI반도체학부교과우수자(일반형)7명16.142.882.78
한국공학대반도체공학부(반도체시스템전공)교과우수자 전형6명15.502.902.90
한국공학대반도체공학부(나노반도체공학전공)교과우수자 전형10명14.302.912.85

2026학년도 교과 70%컷은 공개된 109개 자리에서 1.14등급부터 7.97등급까지 퍼져 있고 가운데값이 3.80등급이다. 종합은 84개 자리에서 1.24등급부터 7.24등급까지, 가운데값 3.62등급이다. 같은 이름의 학과라도 대학에 따라 6등급 넘게 벌어진다.

계약학과 다섯 곳은 전형마다 값이 다르다

보도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다고 한 반도체 계약학과 다섯 곳의 2026학년도 수시 값은 이렇다. 종합 70%컷은 대학이 자기 반영 방식으로 환산한 등급이라 대학끼리 한 줄로 세울 수 없고, 같은 대학 안에서 전형끼리만 견준다.

대학모집단위구분 · 전형모집경쟁률70%컷충원
연세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교과 추천형20명5.751.1441
연세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종합 활동우수형38명8.241.7921
한양대반도체공학과교과 추천형6명17.701.1622
한양대반도체공학과종합 서류형22명20.303.1781
고려대반도체공학과종합 학업우수전형14명11.571.7316
고려대반도체공학과종합 계열적합전형14명12.504.0252
서강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종합 일반 전형14명27.143.0836
성균관대반도체시스템공학과종합 탐구형15명25.933.66114
성균관대반도체시스템공학과종합 면접형-과학인재30명8.874.5258

교과 추천형은 연세대 1.14등급, 한양대 1.16등급으로 2026학년도에도 이미 1등급대 초반이다. 연세대 추천형은 2024학년도 1.47에서 2025학년도 1.20, 2026학년도 1.14로 두 해 연속 올라왔다. 서강대 종합 일반전형은 경쟁률이 2023학년도 17.5대 1에서 2026학년도 27.14대 1로 올라오는 동안 70%컷이 2.86, 4.24, 4.45, 3.08로 움직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해의 컷이 가장 높지는 않았다.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

경쟁률과 합격선의 관계는 지난해 값이다. 경쟁률이 1.3배 이상 오른 자리에서 합격선이 0.40등급 올랐다는 것은 2025학년도에서 2026학년도로 넘어가며 잰 것이고, 2027학년도 경쟁률이 실제로 어느 자리에서 얼마나 올랐는지는 대학이 공개하는 최종 경쟁률과 내년 입시결과로 확인된다.

종합 70%컷은 대학마다 환산 방식이 다르다. 위 표에서 고려대 학업우수전형 1.73과 서강대 일반전형 3.08을 나란히 놓고 어느 쪽 합격선이 높다고 읽으면 안 된다. 같은 대학 안에서 해마다 어떻게 움직였는지, 같은 대학의 교과와 종합이 어떻게 다른지까지만 읽는다.

2027학년도에 새로 생긴 자리는 지난해 값이 없다. 2027학년도 수시 전형계획에서 이름에 반도체가 들어간 자리는 70개 대학 369개 3,366명이고, 이 가운데 2026학년도에 같은 자리가 없던 새 자리가 55개 345명이다. 이 자리는 견줄 합격선이 없고, 경쟁률이 높게 나와도 위에서 잰 관계를 그대로 적용할 근거가 없다.

어떻게 쓰나

첫째, 낸 대학의 2027학년도 최종 경쟁률을 지난해 값과 나눠 본다. 1.3배를 넘겼다면 지난해 반도체 학과에서는 열에 여덟에서 합격선이 올랐고 폭은 0.40등급 안팎이었다. 지난해 70%컷보다 0.4등급쯤 위를 이번 해의 자리로 보는 것이 지난해 관계에 맞다. 경쟁률이 비슷하거나 내렸다면 지난해 값이 그대로 기준이다.

둘째, 교과 전형은 이 관계를 더 믿어도 되고, 종합은 덜 믿는다. 교과는 경쟁률이 크게 오른 16곳 중 15곳이 올랐지만 종합은 12곳 중 8곳이다. 종합에서 경쟁률만 보고 합격선을 올려 잡으면 셋에 하나는 빗나간다.

셋째, 계약학과 상위권은 경쟁률보다 전형 갈래를 본다. 한 입시기관은 고3은 교과·종합에서 안정·적정 지원에 무게를 두고, 정시 경쟁력을 갖춘 N수생은 상위권 논술에서 상향 지원에 나섰다고 봤다. 우리 값에서도 연세대·한양대 교과 추천형은 1등급대 초반이고, 같은 대학의 종합은 전형마다 1.79에서 4.52까지 벌어진다. 어느 전형에 냈느냐가 경쟁률 몇 배보다 합격선을 더 크게 가른다.

대학ON 수시 입결에서 반도체 묶음을 고르면 59종 이름의 모집단위가 대학마다 2026학년도 70%컷·경쟁률·충원과 함께 나오고, 상세에서 5개년 값을 볼 수 있다.

자료 2022~2026학년도 대학 공개 수시 입시결과에서 모집단위 이름에 반도체가 들어간 행 전수(912행 · 2026학년도 324행). 같은 자리 짝은 같은 대학·같은 모집단위·같은 전형명으로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가 이어지고 두 해 모두 70%컷과 경쟁률이 있는 92개다. 경쟁률 갈래는 2026학년도 경쟁률을 2025학년도로 나눈 값 1.3배 이상·0.77~1.3배·1/1.3 이하로 나눴다. 이름을 든 자리는 특별전형을 뺀 일반전형에서 모집 5명 이상인 것만이다. 2027학년도 자리 수와 새 자리는 2027학년도 수시 전형계획에서 셌다. 데이터 기준일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