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 합격선, 증원 첫해 0.08등급 내려앉았다가 이듬해 0.09등급 되올랐다

의예과 수시 70%컷을 같은 대학·같은 전형끼리 이어 보면 2024→2025는 70쌍 가운데 49쌍이 내려앉았고(가운데값 +0.08등급), 2025→2026은 71쌍 가운데 52쌍이 되올랐다(−0.09등급). 2026 합격선은 증원 전인 2024와 거의 같은 자리다. 치의예·한의예·약학·수의예는 증원 해에 한쪽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의대 수시 합격선, 증원 첫해 0.08등급 내려앉았다가 이듬해 0.09등급 되올랐다. 2024→2025 증원 첫해 · 70쌍 중 49쌍 내려앉음 +0.08등급 · 2025→2026 · 71쌍 중 52쌍 되올라감 −0.09등급 · 2022→2026 다섯 해 · 57쌍 중 45쌍 올라감 −0.10등급

2027학년도 수시 접수가 끝나고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경쟁률이 나란히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입시기관은 이를 안정 지원 경향지역의사제 선발로 상위권 자연계 학생이 나뉜 효과로 풀이했다. 경쟁률이 내린 해에 합격선은 어떻게 움직였을까. 우리 데이터에는 그런 해가 이미 한 번 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난 2025학년도다. 2022학년도부터 2026학년도까지 다섯 해의 의예과 수시 입시결과를 이어 봤다.

의예과 수시, 다섯 해의 자리

학년도입시결과 공개 모집단위모집인원경쟁률 가운데값70%컷 가운데값
202298개1,478명16.29 대 11.33
2023119개1,581명15.7 대 11.26
2024132개1,700명15.44 대 11.25
2025141개2,554명13.93 대 11.38
2026198개2,094명15.0 대 11.24

모집인원은 입시결과가 공개된 모집단위를 더한 값이다. 2025학년도에 1,700명에서 2,554명으로 늘었고, 그해 경쟁률 가운데값은 13.93 대 1로 다섯 해 가운데 가장 낮았다. 70%컷 가운데값은 1.38등급으로 가장 아래였다.

같은 자리끼리 이으면, 증원 첫해에 열에 일곱이 내려앉았다

해마다 가운데값만 보면 모집단위 구성이 바뀐 영향이 섞인다. 그래서 같은 대학·같은 전형 구분·같은 일반/특별 갈래를 이듬해와 짝지어 70%컷의 차이를 냈다. 값이 양수면 합격선이 내려앉은 것이고 음수면 올라간 것이다.

구간차이 가운데값내려앉음올라감
2022→202356쌍−0.0611쌍41쌍
2023→202465쌍−0.0324쌍39쌍
2024→202570쌍+0.0849쌍20쌍
2025→202671쌍−0.0917쌍52쌍

2024→2025는 70쌍 가운데 49쌍(70%)이 내려앉았다. 네 구간 가운데 내려앉은 쪽이 다수인 유일한 구간이다. 그리고 2025→2026은 71쌍 가운데 52쌍(73%)이 되올랐다.

2024와 2026을 바로 이으면 69쌍에 차이 가운데값 −0.02등급이다. 증원 첫해에 내려앉은 만큼이 이듬해에 거의 그대로 돌아온 셈이다. 일반전형만 따로 봐도 방향은 같다. 2024→2025는 38쌍에 +0.05, 2025→2026은 40쌍에 −0.09였다.

경쟁률도 같은 순서로 움직였다

같은 자리의 경쟁률을 이듬해 값으로 나눈 배수를 보면 2024→2025는 가운데값 0.94배, 85칸 가운데 50칸이 내렸다. 2025→2026은 1.05배, 내린 칸은 89칸 가운데 35칸이었다. 경쟁률이 내린 해에 합격선이 내려앉고, 경쟁률이 되오른 해에 합격선이 되올랐다. 수시 경쟁률 배수와 합격선의 관계는 22편에서 전체 학과로 잰 값과 같은 방향이다.

치의예·한의예·약학·수의예는 증원 해에 한쪽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네 계열도 이었다.

계열2024→2025 짝 · 내려앉음2025→2026 짝 · 올라감2022→2026 짝 · 차이 가운데값
치의예16쌍 · 9쌍16쌍 · 10쌍13쌍 · −0.23
한의예27쌍 · 13쌍28쌍 · 20쌍20쌍 · −0.24
약학57쌍 · 24쌍60쌍 · 39쌍42쌍 · −0.22
수의예22쌍 · 14쌍20쌍 · 14쌍20쌍 · −0.16

증원 첫해 2024→2025에 내려앉은 쪽이 뚜렷이 많은 계열은 없다. 절반 언저리에서 갈린다. 반면 2025→2026은 네 계열 모두 되오른 쪽이 많고, 다섯 해 전체로는 네 계열 모두 0.16~0.24등급 올라갔다. 의예과도 다섯 해로 보면 57쌍 가운데 45쌍이 올라 가운데값 −0.10등급이다.

2026 합격선은 교과가 종합보다 위에 있다

2026학년도 의예과 수시 70%컷 가운데값은 교과 1.18등급 · 종합 1.27등급이다. 치의예는 교과 1.27 · 종합 1.51, 한의예는 교과 1.30 · 종합 1.69, 약학은 교과 1.29 · 종합 1.53, 수의예는 교과 1.29 · 종합 1.55다. 다섯 계열 모두 교과 전형 컷이 종합보다 위에 있다. 같은 학과에서 종합 합격선이 교과보다 여유로운 것은 6편에서 전체 학과로 잰 것과 같다.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

표의 등급은 대학마다 반영 교과와 환산식이 다르다. 학교에서 받은 전 과목 평균 등급과는 재는 대상이 다르다.

짝은 지역인재 같은 특별전형을 포함한 값이다. 의예과 수시는 지역인재 자리가 큰 몫이라, 빼면 짝이 절반으로 준다. 일반전형만의 값은 본문에 따로 적었고 방향은 같았다.

2027학년도 합격선을 미리 말하지 않는다. 경쟁률이 내렸다는 것까지가 지금 알려진 사실이고, 그 해의 합격선은 내년에 공개된다. 우리가 잰 것은 2025·2026이다.

어떻게 쓰나

첫째, 지난해(2026) 컷은 되올라온 자리다. 2025 컷만 보고 「의대 수시가 낮아졌다」고 읽으면 한 해 늦은 값이다. 5개년을 같이 본다.

둘째, 경쟁률이 내린 해의 컷 변화는 0.08등급이었다. 의예과 수시 70%컷은 대부분 1등급대 안에서 움직인다. 경쟁률 보도로 지원 판단을 크게 바꿀 폭이 아니다.

셋째, 의예과만 보고 의약 계열 전체를 읽지 않는다. 치의예·한의예·약학·수의예는 증원 해에 한쪽으로 움직이지 않았고, 다섯 해로는 0.16~0.24등급 올라왔다. 계열마다 따로 본다.

대학ON 수시에서 의예과를 고르면 대학마다 5개년 경쟁률과 70%컷이 그래프로 이어져 나온다.

자료 2022~2026학년도 수시 입시결과. 모집단위 이름에 의예·의학, 치의예, 한의예, 약학, 수의예가 들어간 것을 셌다(간호·의료·바이오 등 이름이 비슷한 다른 학과는 뺐다). 해마다 표는 70%컷이 공개된 행의 가운데값이고, 짝은 같은 대학·같은 전형 구분(교과/종합)·같은 일반/특별 갈래를 이듬해와 이은 것으로 모집 3명 미만 행은 뺐다. 한 칸에 여러 행이 있으면 가운데값을 썼다. 의예과 짝은 2024→2025 70쌍, 2025→2026 71쌍이다. 데이터 기준일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