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정시 비중은 전국 합계로 19.8%, 교육부가 지목한 서울 16개 대학은 40.6%부터 시작한다
2027학년도 수시·정시 전형계획이 모두 있는 182개 대학의 모집인원을 다시 세어 봤다. 인원을 다 더하면 정시가 19.8%인데, 교육부가 수능위주 40% 이상을 요청한 서울 16개 대학은 16곳이 모두 40%를 넘었고 그중 여섯 곳이 40%와 41% 사이에 몰려 있었다

정시 비중을 두고 두 가지 숫자가 같이 돈다. 하나는 「수시가 여든, 정시가 스물」이고, 다른 하나는 「정시 40%」다.
둘 다 맞는 숫자다. 세는 대상이 다를 뿐이다.
앞의 것은 전국 대학의 계획 인원을 다 더한 값이고, 뒤의 것은 교육부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서 서울 16개 대학에 요청한 기준이다. 그 16곳은 이름까지 공개돼 있다.
2027학년도 수시·정시 전형계획이 모두 있고 두 인원의 합이 200명이 넘는 182개 대학의 모집인원을 다시 세어, 두 숫자가 각각 어디서 나온 값인지 확인했다.
합계와 가운데 값이 다르다
| 구분 | 값 |
|---|---|
| 수시 계획 인원 | 277,241명 |
| 정시(수능위주) 계획 인원 | 68,618명 |
| 인원을 다 더한 정시 비중 | 19.8% |
| 대학별 비중의 가운데 값 | 14.4% |
두 값이 다른 이유는 간단하다. 정시를 많이 뽑는 대학이 대체로 큰 대학이라서 인원을 다 더하면 그쪽 무게가 실린다. 대학 하나하나를 세워 놓고 가운데를 집으면 14.4%다.
어느 쪽도 틀린 값이 아니지만, 지원자가 쓸 값은 둘 다 아니다. 지원자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가 갈 대학의 값이다.
지목된 16곳은 40.6%부터 시작한다
「정시 40%」의 출처는 분명하다. 교육부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서 서울 16개 대학에 수능위주 전형을 40% 이상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 대학 이름은 공개돼 있다.
그 16곳의 2027학년도 계획을 세어 봤다.
| 대학 | 수시 | 정시 | 정시 비중 |
|---|---|---|---|
| 성균관대 | 2,378 | 2,355 | 49.8% |
| 한양대 | 1,921 | 1,637 | 46.0% |
| 서울시립대 | 1,036 | 877 | 45.8% |
| 숙명여대 | 1,310 | 1,086 | 45.3% |
| 한국외대 | 2,102 | 1,738 | 45.3% |
| 경희대 | 2,991 | 2,427 | 44.8% |
| 숭실대 | 1,740 | 1,376 | 44.2% |
| 연세대 | 2,173 | 1,712 | 44.1% |
| 건국대 | 1,900 | 1,472 | 43.7% |
| 중앙대 | 2,235 | 1,614 | 41.9% |
| 서울대 | 2,237 | 1,554 | 41.0% |
| 동국대 | 1,915 | 1,320 | 40.8% |
| 서강대 | 1,044 | 718 | 40.7% |
| 광운대 | 1,135 | 779 | 40.7% |
| 고려대 | 2,736 | 1,875 | 40.7% |
| 서울여대 | 1,065 | 728 | 40.6% |
열여섯 곳이 모두 40%를 넘었다. 여기까지는 요청한 대로다.
눈여겨볼 것은 아래쪽이다. 가장 낮은 곳이 40.6%이고, 40%와 41% 사이에 여섯 곳이 몰려 있다. 40%를 한참 밑도는 곳도, 문턱에 아슬아슬하게 못 미친 곳도 없다.
요청된 문턱이 그대로 바닥이 됐다. 16곳을 다 더하면 정시 비중이 43.7%이고, 16곳 밖 166개 대학을 다 더하면 15.5%다. 대학별 가운데 값으로는 11.0%다.
「수시 80 / 정시 20」과 「정시 40」은 이 두 집합의 값이다. 어느 쪽을 볼지는 목표 대학이 어디냐로 정해진다.
우리 잣대로 갈라도 같은 그림이 나온다
대학을 그 대학의 2026학년도 정시 평균백분위 중앙값으로 갈랐다. 편집 판단이 아니라 그 대학이 공개한 값에서 나온 구분이다.
대학 밴드별 · 2027 정시 비중
| 그 대학 2026 평백 중앙값 | 대학 | 정시 비중 중앙값 | 40% 넘는 곳 | 폭 |
|---|---|---|---|---|
| 90 이상 | 10곳 | 43.0% | 10곳 (100%) | 40.7~49.8% |
| 85~90 | 9곳 | 35.8% | 4곳 (44%) | 30.5~45.3% |
| 80~85 | 14곳 | 34.2% | 3곳 (21%) | 18.7~45.3% |
| 80 미만 | 81곳 | 8.0% | 2곳 (2%) | 0.4~43.8% |
90 이상 밴드는 열 곳이 전부 40%를 넘는다. 80 미만 밴드는 가운데 값이 8.0%다. 다섯 배 넘게 벌어진다.
이 밴드의 열 곳 가운데 아홉이 앞의 16곳과 같은 대학이다(이화여대만 밴드에만 있다). 이름으로 지목한 집합과 합격선으로 가른 집합이 거의 겹친다.
반대쪽을 보면 80 미만 밴드 81곳의 가운데 값이 8.0%다. 이런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정시 40%」는 자기 이야기가 아니다.
「수도권은 정시 비중이 크다」는 반만 맞았다
같은 자료를 지역으로 갈라 봤다.
| 지역 | 대학 | 정시 비중 중앙값 | 40% 넘는 곳 |
|---|---|---|---|
| 서울 | 38곳 | 40.4% | 20곳 (53%) |
| 경기 | 28곳 | 29.9% | 1곳 (4%) |
| 인천 | 3곳 | 32.8% | 0곳 |
| 그 밖 | 113곳 | 5.0% | 1곳 (1%) |
서울은 가운데 값이 40.4%로 높다. 그런데 경기 28곳에서 40%를 넘는 곳은 한 곳뿐이다. 수도권을 한 덩어리로 묶으면 69곳 중 21곳(30%)만 40%를 넘는다.
서울 안에서도 갈린다. 서울 38곳 가운데 18곳은 정시 비중이 40% 이하다.
| 대학 | 수시 | 정시 | 정시 비중 |
|---|---|---|---|
| 강서대 | 266 | 23 | 8.0% |
| 한국성서대 | 225 | 28 | 11.1% |
| 총신대 | 299 | 44 | 12.8% |
| 성공회대 | 452 | 75 | 14.2% |
| 서경대 | 1,413 | 256 | 15.3% |
| 서울한영대 | 171 | 36 | 17.4% |
| 삼육대 | 1,029 | 272 | 20.9% |
| 경기대 | 246 | 97 | 28.3% |
「서울에 있으니 정시가 크겠지」는 대학 이름을 넣어 보기 전에는 모르는 이야기다. 8.0%인 곳과 49.8%인 곳이 같은 서울에 있다.
이 글에서 뺀 것
분모는 수시 계획 인원 + 정시(수능위주) 계획 인원이다. 정원외 전형과 재외국민 전형은 전형계획에 실리는 자리가 달라 넣지 않았다. 정시 안에서도 실기 위주 전형 등 수능위주가 아닌 자리는 분자에서 뺐다.
두 계획이 모두 있고 합이 200명이 넘는 대학만 셌다. 한쪽만 있는 대학은 비중을 낼 수 없고, 아주 작은 대학은 한두 학과의 사정이 비중을 통째로 흔든다. 문턱을 500명·1,000명으로 올려도 밴드별 방향은 그대로였다.
밴드에 넣지 못한 대학이 68곳 있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 평균백분위가 공개된 모집단위가 다섯 개가 안 되는 대학이다. 이 68곳의 정시 비중 가운데 값은 9.3%다.
계획 인원은 계획이다. 실제 선발 인원은 수시 이월로 달라진다. 수시에서 못 채운 자리가 정시로 넘어가기 때문에 실제 정시 인원은 대체로 계획보다 늘어난다.
지원 준비에 어떻게 쓰나
첫째, 두 숫자 중 어느 쪽이 내 숫자인지부터 정한다. 「정시 20%」는 182개 대학을 다 더한 값이고, 「정시 40%」는 서울 16개 대학의 기준이다. 목표 대학의 값은 0.4%일 수도 49.8%일 수도 있다.
둘째, 목표 대학이 그 16곳 안이라면 수능을 절반의 축으로 본다. 열여섯 곳이 모두 40%를 넘고 가운데 값이 43.9%다.
셋째, 비중이 한 자릿수인 대학이라면 반대로 본다. 80 미만 밴드 81곳은 가운데 값이 8.0%다. 이런 대학에서는 정시로 들어갈 자리 자체가 얇다.
대학ON의 정시 전형계획에서 대학을 고르면 2027학년도 모집단위별 인원과 군, 반영 방법이 한 화면에 나온다. 수시 전형계획도 같은 자리에서 볼 수 있다.
- 2027학년도 정시 전형계획: https://daehakon.com/jeongsi_plan/
- 2027학년도 수시 전형계획: 수시 전형계획
- 2027 정시에서 군을 옮긴 대학: 2027 정시 모집군 이동
- 2027 수시 모집인원이 달라진 곳: 2027 수시 모집인원 변동
자료 각 대학 2027학년도 수시·정시 모집요강 및 전형계획. 정시 비중은 그 대학의 정시 수능위주 전형 계획 인원을 수시 계획 인원과 정시 수능위주 계획 인원의 합으로 나눈 값이다. 정원외 전형과 재외국민 전형은 전형계획에 실리는 범위가 달라 넣지 않았고, 정시 안에서도 수능위주가 아닌 전형은 분자에서 뺐다. 두 계획이 모두 있고 합이 200명 이상인 182개 대학만 셌으며, 문턱을 500명·1,000명으로 올려도 밴드별 결과는 같은 방향이었다. 대학 밴드는 그 대학의 2026학년도 정시 평균백분위 중앙값으로 가른 것이고, 값이 공개된 모집단위가 5개 이상인 대학만 밴드에 넣었다(밴드에 들어가지 못한 68곳은 표에서 빠진다). 지역은 그 대학의 소재지 표기를 그대로 쓴 것이며 캠퍼스가 여럿인 대학은 캠퍼스마다 따로 셌다. 계획 인원은 실제 선발 인원과 다르다. 수시에서 채우지 못한 인원이 정시로 넘어가므로 실제 정시 인원은 대체로 계획보다 많아진다. 데이터 기준일 2026-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