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에서 모집인원을 30% 넘게 줄인 학과는 합격선이 평균백분위 4.7점 올랐다

2022~2025학년도 정시 입시결과에서 같은 대학·같은 모집단위·같은 군으로 두 해가 이어진 4,265개 짝을 모아, 모집인원 변화와 합격선(평균백분위 70%) 변화를 함께 셌다. 인원이 거의 그대로인 자리의 합격선 변화 중앙값은 +0.67인데, 30% 이상 줄인 자리는 +4.66으로 바탕보다 4점 높았다. 세 번의 해 짝 모두에서 같은 방향이었고, 두 갈래를 다 가진 28개 대학 가운데 25곳에서도 줄인 쪽이 더 올랐다. 반대로 30% 이상 늘린 자리는 +0.12로, 내려간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정시에서 모집인원을 30% 넘게 줄인 학과는 합격선이 평균백분위 4.7점 올랐다. 30% 이상 줄인 자리 · 합격선 변화 중앙 +4.66 (바탕 +0.67) · 30% 이상 늘린 자리 · 합격선 변화 중앙 +0.12

2027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났다. 최근 보도된 한 입시기관 집계로는 서울 30개 대학 학생부교과에서 극도의 상향 지원이 1년 새 10.4%에서 19.6%로 늘었다고 한다. 이제 남은 것은 정시다.

정시에서 상향 카드를 고를 때 자주 쓰는 재료가 「올해 그 학과 인원이 늘었다」이다. 인원이 늘면 합격선이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다. 반대로 인원이 줄면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 과거 입결에서 그 기대가 얼마나 맞았는지 셌다.

같은 자리를 두 해 이어 봤다

같은 대학 · 같은 모집단위 이름 · 같은 군으로 앞뒤 해가 이어지고, 두 해 모두 모집인원 3명 이상이며 평균백분위(70%)가 둘 다 공개된 짝만 모았다. 4,265개다. 모집인원이 몇 퍼센트 바뀌었는지로 다섯 구간으로 나눴다.

모집인원 변화합격선 변화 중앙오른 비율3점 이상 오름
30% 이상 줄었다581+4.6676%59%
10~30% 줄었다787+1.5665%39%
거의 그대로1,903+0.6761%23%
10~30% 늘었다572+1.0062%32%
30% 이상 늘었다422+0.1251%36%

합격선 변화는 평균백분위 점수의 차이다(+가 올라간 쪽).

전체적으로 합격선은 조금씩 오르는 쪽이다. 인원이 거의 그대로인 자리도 중앙값이 +0.67이다. 그 값을 바탕으로 두고 읽어야 한다.

해마다 갈라 봐도 줄인 쪽은 같다

한 해의 특성이 섞였을 수 있어 해 짝마다 따로 셌다.

해 짝30% 이상 줄었다거의 그대로30% 이상 늘었다
2022→2023+6.86 (274)+1.50 (815)+2.93 (152)
2023→2024+3.00 (199)+0.29 (912)-0.32 (232)
2024→2025+1.00 (108)-0.16 (176)-1.66 (38)

괄호는 짝의 수다.

줄인 쪽은 세 번 모두 바탕보다 높다. 폭은 해마다 다르지만(+5.4 · +2.7 · +1.2) 방향이 흔들리지 않는다.

늘린 쪽은 해마다 갈린다. 2022→2023에는 오히려 바탕보다 높았고(+2.93), 다음 두 해에는 낮았다. 「늘면 내려간다」고 말할 수 있는 자료가 아니다.

한 대학 안에서 견줘도 같다

한 대학 안에 「30% 이상 줄인 자리」와 「30% 이상 늘린 자리」가 각각 3짝 이상 있는 대학이 28곳이다. 그중 25곳에서 줄인 쪽의 합격선이 더 많이 올랐다. 대학마다의 사정을 빼고 봐도 방향이 같다.

많이 오른 자리들

대학모집단위모집인원합격선 변화
대전대핀테크학과13 → 8명+79
원광대소방행정학과17 → 9명+51
동양대디자인학부170 → 17명+48
한남대프랑스어문학전공16 → 10명+41
한남대생명시스템과학과21 → 14명+41
안양대기독교교육과11 → 6명+40

동양대 디자인학부처럼 170명이 17명이 된 자리는 모집단위 개편이 섞였을 수 있다. 개별 자리를 그대로 읽기보다 줄어든 쪽 전체의 방향으로 보는 편이 맞다.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

2025학년도는 평균백분위 공개가 유난히 적다. 정시 상세 행 가운데 평균백분위가 실린 비율이 2022년 80.7% · 2023년 71.4% · 2024년 72.7% · 2026년 70.3%인데 2025년만 16.7%다. 그래서 2025→2026 짝은 만들지 못했다. 이 글은 세 번의 해 짝으로 센 것이다.

왜 그런지는 말하지 않는다. 모집단위를 줄이는 자리에는 학과 통폐합·정원 조정·군 변경이 섞여 있다. 인원이 줄어서 합격선이 올랐다고 단정할 수 없다.

모집인원 3명 미만인 자리는 뺐다. 적게 뽑는 자리는 인원 변화와 상관없이 크게 흔들린다(30편).

이 값은 최종 모집인원 기준이다. 요강 인원이 아니라 수시 이월까지 반영된 인원이다. 요강 단계에서는 알 수 없는 값이므로, 올해 지원할 때는 요강 인원 변화를 보고 판단하게 된다.

어떻게 쓰나

첫째, 인원이 크게 줄어든 자리는 작년 컷을 그대로 쓰지 않는다. 30% 이상 줄어든 자리는 넷에 셋이 올랐고, 셋에 둘 가까이가 3점 넘게 올랐다. 작년 컷에 여유를 두고 보는 편이 안전하다.

둘째, 인원이 늘었다는 것만으로 상향 카드를 만들지 않는다. 30% 이상 늘어난 자리도 중앙값은 +0.12로 제자리였고, 해에 따라 오르기도 했다. 늘어난 인원은 내려갈 이유가 아니라 덜 오를 이유 정도로 보는 편이 자료에 맞는다.

셋째, 인원 변화는 5개년 흐름과 함께 본다. 한 해만 줄어든 것인지, 여러 해에 걸쳐 줄고 있는지에 따라 읽는 법이 다르다. 모집단위를 누르면 5개년 모집인원과 합격선이 한 화면에 나온다.

대학ON 정시 목록에서 모집단위를 누르면 5개년 모집인원·경쟁률·추가합격 인원·70%컷이 함께 펼쳐진다. 2027 요강 인원은 정시 전형계획에서 작년 인원과 나란히 볼 수 있다.

자료 각 대학 2022~2026학년도 정시 입시결과 공개 자료의 최종 모집인원(`cap_final`)과 평균백분위 70%컷. 같은 대학·같은 모집단위 원문 이름·같은 전형 이름·같은 군으로 앞뒤 해가 이어지고, 두 해 모두 모집인원이 3명 이상이며 평균백분위가 둘 다 공개된 짝만 썼다. 해 짝은 2022→2023, 2023→2024, 2024→2025 셋이다(2025학년도 평균백분위 공개가 16.7%뿐이라 2025→2026 짝은 세워지지 않았다). 모집인원 변화 구간은 -30% 이하 / -30~-10% / -10~+10% / +10~+30% / +30% 이상이다. 대학 안 비교는 양쪽 갈래가 각각 3짝 이상인 28개 대학에서 갈래별 중앙값을 견줬다. 데이터 기준일 202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