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에서 같은 대학 안 학과 사이 합격선 폭, 평균백분위 90 이상 대학은 4.4인데 60대 대학은 13이었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 한 대학 안 모집단위의 70%컷 평균백분위가 얼마나 벌어지는지 87개 대학 2,692개 모집단위로 셌다. 합격선이 높은 대학일수록 학과 사이 폭이 좁았고, 평균백분위 60대 대학은 13, 60 미만 대학은 18까지 벌어졌다.

정시 원서를 쓸 때 흔히 대학을 먼저 정하고 학과를 고른다. 같은 대학이면 학과끼리 합격선이 비슷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대학 안에서 학과 사이 합격선은 얼마나 벌어져 있을까. 수시 교과로 같은 물음을 센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정시다.
어떻게 셌나
2026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에서 70%컷 평균백분위가 공개되고 모집인원이 5명 이상인 모집단위를 모았다. 이런 모집단위가 10개 이상인 대학은 87곳, 모집단위는 2,692개다.
대학마다 모집단위의 평균백분위를 크기순으로 놓고, 위에서 10% 자리의 값과 아래에서 10% 자리의 값의 차이를 「학과 사이 폭」으로 잡았다. 가장 높은 한 곳과 가장 낮은 한 곳만 보면 의예과 같은 특수한 학과 하나에 폭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대학은 모집단위 평균백분위의 가운데값으로 띠를 나눴다.
합격선이 낮은 대학일수록 학과 사이가 벌어졌다
| 대학의 평균백분위 띠 | 대학 | 학과 사이 폭(가운데값) | 폭이 10 이상인 대학 |
|---|---|---|---|
| 90 이상 | 12곳 | 4.4 | 1곳 |
| 85~89 | 9곳 | 5.0 | 0곳 |
| 80~84 | 11곳 | 5.2 | 0곳 |
| 70대 | 17곳 | 7.0 | 7곳 |
| 60대 | 21곳 | 13.0 | 17곳 |
| 60 미만 | 17곳 | 18.0 | 17곳 |
평균백분위 80 이상인 대학 32곳은 학과 사이 폭이 4~5 안팎이었다. 70대 대학에서 7.0으로 벌어지기 시작해 60대 대학은 13.0, 60 미만 대학은 18.0이다. 60대 이하 대학 38곳 가운데 34곳이 폭 10 이상이었다.
서울 소재 대학 24곳의 폭은 가운데값 5.0, 서울 밖 대학은 12.6이다.
의약·간호 계열을 빼도 계단은 그대로다
지방 대학에는 의예과·한의예과·간호학과처럼 합격선이 유독 높은 학과가 있어 폭을 키운다. 이름에 의예·치의예·한의예·약학·수의예·간호가 들어간 모집단위를 빼고 다시 셌다.
| 대학의 평균백분위 띠 | 전체 | 의약·간호 제외 |
|---|---|---|
| 90 이상 | 4.4 | 4.4 |
| 85~89 | 5.0 | 5.0 |
| 80~84 | 5.2 | 5.0 |
| 70대 | 7.0 | 7.0 |
| 60대 | 13.0 | 12.7 |
| 60 미만 | 18.0 | 16.2 |
조금 줄지만 순서와 크기는 거의 같다. 폭이 벌어지는 까닭이 의약 계열 몇 곳 때문만은 아니다.
폭이 작은 대학과 큰 대학
| 폭이 작은 대학 | 가운데값 | 학과 사이 폭 |
|---|---|---|
| 성균관대 | 94 | 1.7 |
| 고려대 | 95 | 3.0 |
| 서울대 | 96 | 3.0 |
| 중앙대 | 91 | 3.0 |
| 한양대(ERICA) | 82 | 3.0 |
| 수원대 | 76 | 3.4 |
| 폭이 큰 대학 | 가운데값 | 학과 사이 폭 |
|---|---|---|
| 원광대 | 57 | 51.0 |
| 상지대 | 50 | 45.7 |
| 동신대 | 28 | 42.8 |
| 조선대 | 67 | 42.0 |
| 신라대 | 35 | 39.2 |
| 신한대(의정부) | 60 | 37.8 |
폭이 큰 대학 위쪽에는 의예과·한의예과가 있는 대학이 많다. 다만 신라대처럼 의약 계열이 없어도 간호학과 66과 가장 낮은 학과 11 사이가 크게 벌어진 대학도 있다. 폭이 작은 쪽에는 수원대처럼 평균백분위 70대인데도 3.4에 그친 대학이 있다. 띠가 같아도 대학마다 다르다.
어떻게 쓰나
첫째, 합격선이 높은 대학에서는 학과를 낮춰도 얻는 폭이 작다. 평균백분위 80 이상 대학은 학과 사이가 4~5다. 학과를 바꿔 대학을 한 단계 올리는 여지가 크지 않다.
둘째, 평균백분위 60대 이하 대학은 학과별로 따로 봐야 한다. 같은 대학 안에서 13~18이 벌어진다. 대학 이름만 보고 닿는다, 안 닿는다를 말할 수 없다.
셋째, 수시 교과에서도 같은 모양이었다. 수시 교과는 합격선 1~2등급대 대학의 학과 사이 폭이 0.63등급, 4등급대 대학이 2.03등급이었다. 전형이 달라도 합격선이 낮은 대학일수록 학과 사이가 벌어진다.
대학ON 정시 화면에서 대학을 고르면 그 대학 모집단위의 70%컷과 평균백분위를 한 표에서 견줄 수 있다.
- 정시 입결·합격진단: 정시 입결
- 수시 교과의 학과 사이 폭: 합격선 4등급대 대학에서는 학과에 따라 2등급이 갈린다
자료 대학이 공개한 2026학년도 정시 입시결과의 70%컷 평균백분위. 농어촌·기회균형·지역인재 등 자격이 제한되는 전형과 예체능을 뺀 일반전형 가운데 모집인원 5명 이상인 모집단위를 셌고, 한 모집단위에 전형이 여럿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전형의 값을 썼다. 이런 모집단위가 10개 이상인 대학 87곳·2,692개 모집단위가 대상이다(캠퍼스가 다른 지역에 있으면 따로 셌다). 학과 사이 폭은 대학 안 모집단위 평균백분위의 위 10% 자리 값에서 아래 10% 자리 값을 뺀 것이고, 표의 값은 띠에 든 대학들의 가운데값이다. 대학의 띠는 그 대학 모집단위 평균백분위의 가운데값으로 나눴다. 평균백분위를 공개하지 않은 대학은 들어 있지 않다. 데이터 기준일 2026-10-06.


